MF 01

3. 상세 정보

2호선, 5호선, 9호선에서 운행 중이던 MF 67 열차 중 상당수가 35년 이상 운행되어 노후화됨에 따라, RATP는 새로운 유형의 강철 차륜 열차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경쟁에 관한 유럽 법규의 변화로 인해 RATP는 입찰 방식을 변경하여 여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입찰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알스톰, 봄바디어, 테크니카톰, CSEE 등 4개의 열차 제조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총 8억유로의 비용으로 MF 01(MF 2000) 차량을 제조하도록 선정되었다. RATP가 4개의 다른 제조사에 열차의 각기 다른 부품 제작을 할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과정에서 참여 회사 간의 협업이 원활하지 않아 납품이 1년 지연되기도 했지만, RATP는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MF 01의 외형 디자인은 디자인 공모를 통해 결정되었으며,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MP 89 모델과 유사하다. 내부 역시 MP 89와 비슷하며, 차량 간 연결 통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보안 기능이 추가되었다. MF 01은 파리 메트로에서 운전실과 승객 객실 모두에 냉방 시설을 갖춘 최초의 차량이다. 이 냉방 시스템은 메트로의 제한된 한계 규격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환기 방식으로, 기존 에어컨 시스템보다 전력 소비가 적다. 또한, MF 01은 혁신적인 견인 및 제동 시스템 덕분에 이전 모델보다 에너지 소비를 30% 줄였다.

현재 시험 제작된 #001호 열차에는 딜리담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모든 MF 01 열차는 해당 시스템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높은 비용 문제로 인해 전 편성으로의 확대 적용은 지연되고 있다. 2014년 8월, #001호 열차는 RATP와 당시 교통 당국인 STIF의 공용 도색으로 처음 재도색된 편성이 되었다. 이 열차는 원래 2호선에서 운행되었으나, 이후 9호선으로 영구적으로 재배치되었다.

4. 노선별 도입 현황

2호선과 5호선에 MF 01 차량을 도입했던 것과는 달리, 9호선으로의 도입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차량은 먼저 5호선에서 잠시 영업 운행을 한 후, 9호선으로 이전되어 운행을 시작했다.

이러한 방식이 채택된 이유는 9호선의 불로뉴(Boulogne) 차량기지가 개축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대규모 차량 증편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9호선이 10호선과 임시로 함께 사용하는 오퇴이(Auteuil) 차량기지에는 MF 01 차량의 유지보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MF 01 차량의 중정비 작업은 5호선의 보비니(Bobigny) 차량기지에서 수행해야 했다.

5. 편성

2021년 12월 25일 기준으로 173개의 MF 01 열차가 운행 중이며, 각 열차는 3개의 동력차(M)와 2개의 무동력 객차(T)로 구성된 5량 편성이다. 2017년 사고로 인해 001번 열차 1개 편성이 폐차되었다.

2022년 3월 1일 기준, 각 노선별 차량기지 배정 현황은 다음과 같다.

• 파리 메트로 2호선: 샤론(Charonne) 차량기지에 45개 편성
• 파리 메트로 5호선: 보비니(Bobigny) 차량기지에 52개 편성
• 파리 메트로 9호선: 불로뉴(Boulogne) 차량기지에 74개 편성

• 주요 장비 약어:

6. 사진